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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용의 출현, 한국인에게는 압도적인 재미를 주는 영화

by 머니 인사이트 2023. 2. 3.

운명을 바꿀 압도적 승리!

 

제목으로 작성한 '운명을 바꿀 압도적 승리'는 바로 이 영화 한산의 슬로건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존경하는 성웅 이순신의 압도적인 승리를 그린 영화이다. 부제만큼이나 나는 영화 외적으로도 압도적 승리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그리 짧지 않은 129분이라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총 관객 수는 700만이 넘었다. 누군가 내게 '2022년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가 무엇인가'라고 묻는 다면, 나 역시 망설임 없이 '한산'이라도 대답할 것이다.

 

제2대 이순신은 바로 박해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순신'이라는 이름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는 아마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그럴 것이다. 특히나 '명량'에서 제1대 이순신으로 활약한 배우가 '최민식'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제2대 이순신이 누가 될 것인가는 모두에게 궁금증을 주었다. 그리고 제2대 이순신을 연기할 배우가 공개되었다. 그 배우는 바로 '박해일'이었다. 그렇다. 박해일이라면 안심이었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듣고 안심했을 것이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일화가 있다. 감독이 박해일에게 캐스팅 전화를 했을 때의 일이다. 감독의 전화를 받은 박해일은 감독에게 물었다.

'내가 장군으로 보입니까?' 그러자 감독은 말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감독을 답을 들은 박해일은 바로 캐스팅을 거절하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감독이 '이순신' 역할로 '박해일'을 선택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왜냐하면 한산에서의 이순신은 우리가 떠올리는 이미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흔히 명장들을 생각할 때, 덩치가 크고 무서운 사람을 생각한다. 하지만 한산이라는 영화에서의 이순신은 달랐다. 영화 안에서의 이순신은 전략으로 일대 다수의 적을 상대해야 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감독이 생각했을 때, 그 역할에는 배우 박해일만한 사람이 없었다.

 

이순신과 대립하는 와키자카와 원균

전작 (명량)에서 배우 조진웅이 와키자카를 연기했다. 그리고 이번 한산에서는 배우 '변요한'이 이어받았다. 전체적으로 변요한의 연기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초반에는 와키자카는 초반에는 진중하고, 전략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었지만 전쟁이 길어지며 조금씩 이성을 잃어간다. 그런 모습을 배우 변요한이 잘 표현했고, 일본어 역시 전작의 조진웅보다 덜 어색하다는 평을 받는다. 아마 많은 드라마에서 이미 일본어를 사용한 적이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찰영한에서도 배우 변요한은 분위기 메이커였던 동시에, 작품에 대한 태도가 매우 좋아서 많은 칭찬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원균은 배우 손현주가 연기했다. 이순신에 등장하는 원균의 캐릭터는 언제나 그렇듯이 대중들에게 예상이 된다. 그래서 더욱 어려운 배역이 바로 원균이 아닐까 싶다. 그런 원균을 연기한 배우가 이번에는 손현주이니 안심이다. 말안통하고, 권위적인 모습이 손현주의 연기색으로 잘 표현되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노량

애초에 3부작 기획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다음작에 대한 것이 조금 공개되어있다. 바로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노량해전이다. 한산이 명량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좀 더 박진감이 넘치고 액션적인 요소가 강했기 때문이다. 제1부인 명량은 좀 신파적이고, 지루했다는 평가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그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3개의 영화를 한편으로 보았을 때, 초반에는 빌드업을 위한 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제 한산의 성공으로 중반까지는 좋게 잘 흘러갔다. 남은 것은 절정이다. 그런데 여기서 감독으로서는 쉽지만은 않은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주인공 이순신의 죽음이다. 이순신이 이번 작품에서 전사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대를 할 수밖에 없다. 일단, 이순신 역할이 배우 김윤식이기 때문이다.

 

노량은 2021년에 촬영이 시작되었고, 벌써 종료되었다고 한다. 올해에 개봉을 한다고 하니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한산'을 보며 특정 장면들에서는 박수까지 치며 보았다. 그 좋았던 기억을 남은 노량에서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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